건강 체크 ‘체세포수 1등급 기준이 세계 1위’
청결 체크 ‘세균수 1등급 원유가 무려 99.62%’
신선 체크 ‘전국 어디든지 3일 내 배송’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 등이 많아 남녀노소 불문 전 연령층에 도움이 된다. 성장기 어린이의 발달과 뼈 건강을 도울 뿐만 아니라 노년기의 근감소증에도 이롭다. 최근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우유를 잘 고르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좋은 우유를 고르려면 칼슘 함량 등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원유 등급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원유 등급은 젖소의 사육 환경과 생산, 유통 환경뿐만 아니라 우유 품질을 알 수 있는 기준이다.
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체세포수와 세균수로 결정된다. 체세포수란 생식세포를 제외한 동식물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을 가리킨다. 낙농업계에서 체세포수는 원유의 위생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이다. 젖소의 건강 상태가 좋고 착유가 잘 이루어진다면 체세포수가 적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젖소의 경우 체세포수가 높아진다. 즉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으며,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세균수는 원유 속에 들어있는 세균수를 의미하며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착유 환경에서 오염이 발생한 경우 세균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국내 낙농가들은 특히 착유 전 청결을 유지하고 이물질 등의 제거에 힘쓰고 있다. 즉, 세균수는 낮으면 낮을수록 원유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국산 우유, 세계최고 수준 품질 갖춰
국산 우유의 품질은 매년 향상하고 있다. 실제 2023년 상반기 원유 검사 결과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1.13%로 전년 대비 3.23% 늘었다. 세균수 1등급 비율도 99.62%로 전년 대비 0.05% 증가했다. 목장 원유의 질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국산 우유는 대표적인 신선식품으로 착유 후 적정온도로 바로 냉각시킨 후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 상태 그대로 살균·균질화처리만 거쳐 2~3일 내 유통된다.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국산 우유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2023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유 및 유제품 구입시 성분표를 유심히 확인하고 원유 등급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과반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산 우유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진행됐다.
우유 및 유제품 구입 시 성분표 확인 정도 및 확인하는 내용에 대해 물었을 때, 1순위로는 원유 등급을 확인하는 비율이 56.6%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유통기한(51.0%), 원유 원산지(43.2%), 원유 함량(3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전체 응답자 중 67.2%가 우유 및 유제품 구입 시 원유 등급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그중에서도 50~60대가 고려하는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원유 등급과 관련된 정보를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했을 때 국산 우유의 소비자 판매가격에 대한 당위성을 높여주는 데 있어서 기여하는 정도(78.7%)를 높게 평가했으며, 국산 우유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78.4%), 국산 우유의 값어치를 더욱 높여 준다는 점(77.6)에 대한 동의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향후 홍보방향에 있어서는 국산 우유의 위생성/안전성(49.5%), 품질관리의 철저함/엄정성(44.3%)을 보다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국산 우유의 가장 높은 품질 등급은 1A다. 원유 1㎖당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 세균 수 3만 개 미만이면 1A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낙농 선진국으로 알려진 덴마크와 같은 수준이다. 또 독일(1㎖당 체세포 수 40만 개 이하, 세균 수 10만 개 이하), 네덜란드(1㎖당 체세포 수 40만 개 이하, 세균 수 10만 개 이하)보다 1A 등급이 되기 위한 기준이 더 엄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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