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친환경 에너지’ ‘기계·자동화 및 반도체 사업’ 등을 중심으로 미래에 시장을 선도할 첨단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두산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를 통해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약 1400억 원) 상당의 지분을 투자해 수조 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SMR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통과한 곳이기도 하다. SMR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사고 위험까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꾸준히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회사는 보고 있다.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 분야에서도 힘을 쏟고 있다.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소가스터빈은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 방식을 지녔다. 기존 복합화력발전소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노후 가스터빈을 대체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친환경 발전소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7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업체인 JM과 수소복합발전 연계형 암모니아 분해 업무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첨단 산업과 관련해서 두산은 2022년 3월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선두 기업인 테스나를 인수했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토대가 되는 웨이퍼 부분 테스트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업체다. 두산은 테스나를 반도체 후공정 전문 회사로 키워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2018년부터 줄곧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북미와 서유럽을 비롯한 해외 판매가 크게 늘어서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5’에도 자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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