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670조 원)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2년여 만이다.
28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조15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과 알파벳, 엔비디아 등의 시총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가상자산 시총은 2021년 11월 2조7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1년 만에 820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며 한동안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를 겪었다.
비트코인은 27일에 이어 이날도 5만7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5만7228.2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한 달 새 약 35% 급등했다.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비트코인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 등이 비트코인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소속 한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최소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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