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21,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러 차례 부상당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또 다쳤는데 회복에 6주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은 11일 발표되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18일 소집된다.
황희찬의 소속 팀인 울버햄프턴 게리 오닐 감독은 3일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황희찬은 약 6주 동안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겐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황희찬은 결장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후반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뒷부분을 만지면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곧이어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상대 선수와의 볼 다툼이나 몸싸움 상황은 아니었다. 당시 오닐 감독은 “가벼운 부상이고 곧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은 고질에 가깝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같은 부위를 다쳤고 지난해 2월과 8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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