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大 추가모집에도 2008명 미충원… 98%가 지방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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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은 모두 정원 채워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대학 부스에서 수험생이 입학 정보를 보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대학 부스에서 수험생이 입학 정보를 보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51개 대학이 추가모집을 하고도 정원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 인원의 98%는 지방대에서 발생했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추가모집 마감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각 대학 홈페이지 기준으로 51개 대학이 총 2008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미충원 대학 중 지방대(43곳)에서 못 채운 인원이 전체의 98%인 1968명이나 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부 대학은 지원자가 없어 추가모집을 중간에 종료하고 결과를 공시하지 않았다. 이런 곳까지 합치면 모집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은 51곳보다 많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소재 대학은 추가모집에서 모두 정원을 채웠다. 서울 등 수도권 대학 추가모집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시립대로 349.5 대 1이었다. 한국외국어대(244.6 대 1), 숙명여대(214.9 대 1), 건국대(202.8 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 있는 대학 8곳은 총 40명의 정원을 못 채웠다.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대학 2곳, 총 307명)이었고 광주(4곳, 284명), 경북(3곳, 23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지방대 관계자는 “그나마 정원을 채운 대학에서도 신입생 상당수가 개학 후 반수나 편입을 택하고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추가모집#미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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