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아트’ 선구자 슈리 칭,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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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 美작가… VR 등 신기술 활용

LG는 제2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 칭(鄭淑麗·70·사진)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슈리 칭에게는 상금 10만 달러(약 1억3340만 원)와 트로피가 수여된다.

LG와 미국 구겐하임미술관은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는 작가에게 지난해부터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슈리 칭은 1979년 뉴욕대에서 영화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과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이다. 슈리 칭은 디지털 아트, 설치 미술, 영화 제작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인터넷 도입 초창기인 1990년대 ‘넷 아트’(인터넷을 활용한 현대미술 장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가상현실(VR)이나 코딩 등 신기술을 활용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왔다. 슈리 칭의 대표작 8점은 구겐하임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뉴욕 휘트니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미국,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있는 유명 미술관 큐레이터와 예술가 5명으로 구성된 국제심사단은 4개월 동안 추천된 작가들의 작품을 심사했다.

#넷 아트#슈리 칭#lg 구겐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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