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역 주변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을 주요 간선도로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남, 서초 등 주변 골목길 일대 용적률이 최대 110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5일 40여 곳에서 진행 중인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고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간선도로변의 노선형 상업지역도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다. 노선형 상업지역은 강남대로, 테헤란로, 한강대로, 도산대로, 사당로 등 역세권을 비롯해 인근 뒷골목까지 포함한다. 주거지역이 섞여 있고 환경 규제 등으로 개발에 제약이 많아 저층 빌딩 재건축 외에는 개발 방법이 딱히 없어 낙후 지역으로 전락한 곳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처럼 용도가 혼재돼 있는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일원화해 개발을 쉽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용적률도 높아진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최고 250% 안팎인데, 상업지역으로 완화되면 주요 지역 기준 800%까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창의적인 디자인을 더하면 110%포인트,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하면 160%포인트, 친환경 건축물로 지으면 37%포인트까지 추가 용적률을 준다. 모두 해당되면 용적률을 최대 1100%까지 끌어올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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