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장진숙 공동대표와 손솔 수석대변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3명이 5일 야권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로 추천됐다.
진보당은 1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이 참여한 비례대표 후보 투표 결과, 득표 순으로 장 공동대표와 전 전 사무총장, 손 수석대변인이 야권 통합형 비례정당의 비례 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당 몫으로 위성정당 비례대표 3석을 내줬다. 이들은 ‘당선 안정권’인 비례 앞 순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장 공동대표는 홍익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총련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00년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은 적이 있다. 전 전 사무총장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속해 있었던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과 함께 민노총에서 활동하면서 이 전 의원의 사면 복권 운동을 주도했다.
여권은 “진보당 인사가 민주당을 숙주 삼아 원내에 진입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통의 민주당은 망가졌다. 합리적인 사람은 다 내쫓고 그 자리를 위헌종북정당인 통진당 후예로 채우기로 했다”고 했다.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34)도 이날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로 추천됐다. 용 선대위원장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도 야권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5번을 받아 당선됐다가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개혁신당은 논평에서 “여의도 기생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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