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소방본부와 함께 화재 현장 인근의 상수도 관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원들은 소화전을 이용해 소방용수를 끌어오는데, 장시간 소화전을 사용하면 계속해서 용수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수도관의 수압이 떨어져 주변 가구에선 수돗물이 잘 나오지 않는 불편이 발생한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소방본부와 수운영 관리분석 시스템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또 소방용 현장지원 시스템도 개발해 소방본부에서도 소화전 인근 상수도의 유량, 수압, 탁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 진압에 투입되는 소방대원들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소방용수를 원활하게 끌어올 수 있는 지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소방본부에서도 상수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