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업 축제 ‘GSAT 2024’
내달 1∼3일, 국내외 기관 참가… 컨벤션센터-문성대 일원서 개최
MIT 교수 등 글로벌 석학 강연… 지역 청년-청소년 경진대회 열려
“창업 문화 확산할 차별화된 행사”
경남에서 창업 분야 글로벌 석학과 기업, 지역 청년 및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창업 축제가 다음 달 열린다. 지역 주력 산업인 기계, 자동차, 조선, 우주항공 등 제조업은 물론이고 콘텐츠 산업 등 비제조업 분야를 한데 모아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경남도는 ‘연결을 넘어’란 슬로건으로 글로벌 융·복합 창업 축제 ‘GSAT 2024’를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와 창원문성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GSAT’는 경남(Gyeongnam)이 과학발전(Science)과 문화예술(Art) 융합을 통해 글로벌 기술(Technology) 창업의 활성화를 이끈다는 의미다.
경남도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와 ‘비바 테크놀로지(VIVA-TECHNOLOGY)’를 모티브로 창업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SXSW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미디어·음악 업계의 축제다. 비바 테크는 프랑스에서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모이는 국제 전시회다.
GSAT 2024를 통해 제조업 및 비제조업 분야 창업생태계를 한자리에 모아 지역 창업의 현재와 미래상을 제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를 비롯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기연구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양산시, 창원대, 경상국립대, 경남대, 인제대와 국내외 창업 기관도 참가한다.
창업 축제에서는 △우주항공 △미디어 및 콘텐츠 △디지털 제조 △바이오 및 헬스케어 등 4개 분야에 대한 기조연설과 강연이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미국 항공우주학회(AIAA) 연구원을 지낸 데이비드 민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맡았다. 우주항공 분야 창업과 성장이 주제다. 미국 보잉사 한국기술연구소장 딜런 존스,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 편집장 출신인 크리스 앤더슨 등 해외 석학의 주제별 강연도 펼쳐진다.
‘YOUTH 스타트업 캠프’를 통해서는 창업에 첫발을 내딛는 지역 청년과 청소년들의 재능도 엿볼 수 있다. 경남지역 14개 대학이 결성한 ‘경남창업교육네트워크’ 소속 동아리와 18개 고교 창업동아리에 소속된 학생 예비 창업자들이 선배 창업가와 만나고 경진대회에 참가한다.
세계 ‘최초’ ‘최고’ 기술과의 첫 만남을 주제로 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및 전시도 펼쳐진다.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지역 소재 대·중견기업에서 협업과제를 제시하면 창업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양자 간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이루는 방식이다. 동아특수금속,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티아이씨, 한화오션, 로만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6일 열린 브리핑에서 “‘2024년 창업문화 확산의 해’를 상징하는 이번 행사는 ‘최초’와 ‘최고’의 개념들을 행사 곳곳에 녹여내 기존의 창업 행사들과 차별화했다”며 “지역과 전국, 나아가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연결해 지역의 역량을 더욱 높이고, 지역 창업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로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