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76만 명-내년 526만 명 예상
교통 편의, 국제노선 취항 등 주효
도, 여객터미널-주차장 등 확충
이달 종합계획 수립 용역 추진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이용객이 476만 명, 내년에는 526만 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늘어나는 이용객의 완벽한 수용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0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317만 명, 국제선 159만 명 등 모두 476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526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317만4000명, 국제선 52만3000명 등 369만7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 1, 2월 이용객도 국내선 52만 명, 국제선 26만 명 등 78만 명으로 동일 기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이렇게 급증한 것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각 항공사의 지속적인 국제노선 취항으로 충북은 물론이고, 인근 대전과 충남·세종, 서울·경기 권역 주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청주공항 이용객의 수용을 위해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주기장 등 공항 기반시설의 확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을 담은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서 나온 결과물을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해 4월 총선에서 후보자들의 공약 반영을 촉구하기로 했다.
도는 청주공항 입점 항공사들이 추진 중인 8개국 17개 국제노선 취항 계획이 실현되고, 이용객 편의시설과 공항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2, 3년 안에 연간 500만 명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여객 수용을 위한 공항 시설은 물론 항공화물 운항에 대비한 공항 시설 확충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97년 4월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5번째 규모다. 개항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처음으로 100만 명 이용객 시대를 연 이후 해마다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국제선은 일본(간사이, 나리타, 후쿠오카 공항), 대만(타오위안 공항), 필리핀(클라크 공항), 베트남(다낭, 깜라인 공항), 태국(돈므앙 공항), 중국(차오양촨 공항) 등 6개국 9개 정기노선이 운항 중이다. 국내선은 7개 항공사가 제주까지 하루 26∼28회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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