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해 ‘고품격 문화도시’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민선 8기 5대 시정 목표 중 첫 번째인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2027년까지 4674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천안 K컬처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1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공적인 원년을 알린 천안 K컬처 박람회는 올해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뷰티, 푸드, 웹툰 등 5개의 전시관을 신설한다. 가장 대중적인 K컬처 콘텐츠인 케이팝 경연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은 시립예술단 기획공연, 한복 패션쇼, 뮤지컬 콘서트, 라디오 공개방송, 어린이 뮤지컬, 천안외국인문화축제, 프린지 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한다.
이와 함께 시는 급증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대응하고 품격 높은 문화예술 전용공간 확보를 위해 기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예술단체 등과 함께 도심 속 생태 휴식 공간인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문화와 예술,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문화예술 전용시설인 천안성성아트센터와 천안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건립 구상용역을 추진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 공공건축 기획, 지방재정 투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시행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문화시설을 새롭게 단장한다. 노후화된 신부문화회관을 철거하고 2027년까지 새로운 다중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천안문화예술센터’를 조성한다. 이 밖에 2026년까지 ‘서북구문화원’을 이전 신축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증가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발맞춰 문화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문화 향유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등을 개최하겠다”며 “시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스며든 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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