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일산서구 황룡산 탄현근린공원에 주민 녹지 쉼터인 사계절 꽃동산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곳은 고양시가 1992년 공원 조성 계획을 세웠지만 토지 보상을 하지 못해 2016년 전체 면적 41만1000㎡의 약 7%만 공원으로 개장했다. 2020년 5월에도 실시계획인가를 얻어 애초 계획대로 공원을 조성하려 했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됐다.
고양시는 올해 지방채 150억 원을 발행해 연말까지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축구장(7130㎡) 8.5개와 맞먹는 약 6만 ㎡ 크기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계절별 개화 시기가 다른 억새, 단풍나무 등을 심어 사계절 꽃동산으로 꾸미고 나머지 공간에는 황톳길, 숲 산책로, 바닥분수, 전망대, 야외무대 등을 조성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황룡산이 해발 134m로 야트막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고양, 파주, 양주, 김포 등을 조망할 수 있어 등산로로 인기가 높다”며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 대표 꽃동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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