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이달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겨울과 봄철의 고온 현상으로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 경남 지역은 2014년 최대 피해 발생 후 감소하다 2022년부터 피해가 다시 늘고 있다. 올해 67만8000본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41만2000본보다 20만 본 이상 피해가 늘어난 것이다. 밀양시가 전체 피해의 50%가량을 차지할 만큼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6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개충이 성충으로 자라기 전인 이달 말까지 방제대상목 30만 본을 제거하고 지상 및 무인항공방제에 나선다. 집단 피해지는 소나무를 모두 베고 다른 수종으로 심을 방침이다. 남해안 도서지역 방제를 위한 긴급방제비 39억 원을 확보해 방제 우선순위가 높은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등 총 11개 도서에 대한 방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 환경산림국 관계자는 “각 시군 자체 예산뿐만 아니라 예비비도 적극 투입할 수 있도록 요청해 피해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부족한 예산은 산림청의 산림재해대책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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