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주도’ 포데스타 고문 방한
“광물 등 공급망 中의존 해소 목적
韓기업 美투자, 양국 긴밀 합작”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을 주도한 존 포데스타 미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사진)이 12일 “(IRA에 따른) 투자로 미국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이런 투자는 폭넓고 깊게 이뤄져 되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IRA 등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이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데스타 고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진행된 언론 간담회에서 공화당이 이끄는 하원에서 IRA를 폐지하려는 시도가 17차례 있었지만 IRA가 10년간 적용되도록 명시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하나의 선거를 넘어서서 혁신, 투자 주도의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자신한다”고도 했다.
포데스타 고문은 앞서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22년 9월 조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해선 IRA 시행을 지휘했고, 지난달 존 케리 전 특사 자리를 이어받았다.
포데스타 고문은 이날 전 세계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도 거론하며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의 파트너 국가들도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기술, 태양광 업스트림(원천기술 관련) 기술을 너무 한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경제안보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했다.
포데스타 고문은 IRA가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이득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IRA 덕분에 양국 기업이 어느 때보다 긴밀히 합작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IRA로 세제 혜택을 받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녹색 기술과 반도체에 투자해 한국이 미국 내 최대 직접 투자국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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