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주목받은 뒤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 작가 시릴 콩고(54)의 국내 첫 개인전 ‘그래피티의 연금술사, 시릴 콩고’가 14일 서울 성북구 뮤지엄웨이브에서 개막한다. 3개 층에서 선보이는 전시는 작가의 영상, 회화, 조각, 네온아트, 협업 작품 등 45점을 선보인다.
우선 작가의 거리 활동상은 1층 전시실에서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거리의 작업을 캔버스로 옮긴 회화 작업이 전시되는데 앤디 워홀, 구사마 야요이 등 유명 예술가들의 초상화도 그렸다. 3층에서는 샤넬·에르메스 등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한 스카프, 가방, 옷 등을 선보인다.
프랑스인 어머니와 베트남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는 1986년 처음 그라피티 작업을 시작한 뒤 프랑스 파리, 중국 홍콩, 멕시코 과달루페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했다. 홍콩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다 에르메스 관계자의 눈에 띄어 2011년 에르메스와 협업해 실크 스카프를 만들었다. 이후 시계 브랜드 리처드 밀, 샤넬 등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과도 협업했다. 작가는 프랑스 바뇰레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그라피티 축제인 ‘코스모폴리트(Kosmopolite)’의 창립자로 세계 그라피티 아트의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6월 1일까지. 6000∼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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