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43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15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며 하락 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1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전주(―0.02%)에 이어 0.01% 떨어지며 하락 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4주째 올랐고 동작(0.03%), 광진(0.02%), 마포(0.01%), 영등포구(0.01%) 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구로(―0.07%), 강북(―0.06%) 관악구(―0.05%)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 차이가 큰 상황에서 주거 여건에 따라 단지, 지역별로 상승세와 하락세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며 전반적으로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08% 상승하며 43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도 오름세를 이어 갔지만 상승 폭이 0.08%에서 0.06%로 축소됐다. 전국 전세가격도 전주(0.03%)에 이어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16%)가 행당동·금호동1가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16%)가 중계·월계동 구축 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의 영향으로 지역 내 선호 단지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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