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일의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전남지방소멸대응펀드’를 조성한다.
전남개발공사는 최근 IBK기업은행과 전남지방소멸대응펀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전남개발공사의 예탁금 30억 원을 재원으로 청년층과 전남 이전 기업이 지역에 정착하는 데 드는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준다. 지원 대상은 전남 이전 중소기업(법인 등기부등본상 전남 이전 등기일로부터 5년 이내), 전남 거주 청년(19∼45세 이하) 자영업자, 전남 거주 신혼부부(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자영업자다.
대출 한도는 중소기업 1억 원, 청년 3000만 원, 신혼부부 5000만 원이며 대출 기간은 1년이다. 예탁금에서 발생한 이자 1%인 3000만 원은 다자녀 가정의 주거 및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주거환경 개보수와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쓰인다.
전남개발공사는 2019년부터 20억 원(전남행복동행펀드), 2022년 30억 원(전남든든ESG펀드) 등 5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에 있는 150개 중소기업은 대출금리 평균 3.6% 감면 혜택을 받아 고금리 시대에 지역 동반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전남 이전 기업과 전남 거주 청년, 신혼부부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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