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4억 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재가 국가유산 체제로 전면 개정되면서 기존 보존·규제 중심의 유산 관리 패러다임이 활용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유산 활용 사업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다. 5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문화재는 국가유산으로,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으로 각각 명칭이 바뀌고 유·무형 유산에 대한 분류도 대대적인 조정이 이뤄진다.
올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제주신화와 전설, 국가유산을 잇는 스토리형 콘텐츠를 발굴한다. 새로 발굴한 국가유산 여행 코스 및 콘텐츠를 올해 10월 개최하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 및 활용 한마당’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선포식은 세계유산축전, 거문오름국제트레킹, 포럼 등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가유산에 대한 합리적인 보존 정책과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제주 유산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도록 하겠다”며 “도민 및 국내외 탐방객들이 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누릴 수 있도록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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