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일곱을 낳은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부부에게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이 1억 원을 쾌척했다.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은 이 부부는 중구에서 처음으로 출산양육 지원금 10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김 중구청장이 “다둥이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이들은 “지금 사는 집이 52㎡(16평)인데 더 넓은 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한 바 있다. 이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중구청에 1억 원을 전달한 것. 박찬구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일곱 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라며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 가족이 좀 더 넓고 쾌적한 집을 마련하는 데 후원금을 쓸 예정.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 마련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이들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모든 과정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김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중구에 다둥이 가족이 더 많이 탄생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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