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파우치 음료는 얼음 컵에 부어 마시는 간편한 음용 방법, 다양한 맛과 넉넉한 용량, 2000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에 편의점 대표 인기 상품으로 손꼽힌다.
편의점에서 파우치 음료 판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지난해 파우치 음료 2분기(4∼6월) 매출은 1분기(1∼3월)보다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파우치 음료 신상품을 선보이고 기존 상품을 리뉴얼하는 등 파우치 음료 단장에 나섰다. 특히 이마트24는 올해 일반 파우치 음료(230㎖)에서 용량을 늘린 다양한 종류의 대용량 파우치 상품을 강화한다. 이마트24는 이달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인 복숭아·블루레몬·사과 에이드(340㎖, 1100원)와 빅 사이즈 커피 파우치 음료 3종(아메리카노블랙·아메리카노스위트·아메리카노헤이즐넛향)을 선보였으며 벤티 사이즈 얼음 컵에 부어 마실 수 있는 500㎖ 벤티 파우치 음료 4종(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헤이즐넛향, 복숭아에이드, 블루레몬에이드)도 판매 중이다.
빅 사이즈와 벤티 사이즈를 넘어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는 1000㎖ 메가 사이즈 파우치 음료 4종(복숭아에이드, 아메리카노블랙, 아메리카노스위트, 아메리카노헤이즐넛향)도 이달 선보였다.
이처럼 이마트24가 대용량 파우치 음료를 강화하는 이유는 고물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고객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는 아이스 컵까지 해도 2000원에 넉넉한 양의 음료 한 잔을 즐길 수 있어 커피 전문점의 빅 사이즈 커피 반값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마트24가 최근 3년간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340㎖ 이상)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85%, 2022년 102%, 2023년 6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1월∼2월)도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높은 가성비와 함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트렌드도 파우치 음료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파우치 음료 4종을 대상으로 ‘사이즈업’ 이벤트도 이달 말일까지 진행한다. 고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사이즈의 파우치 음료(300㎖) 4종에 100원을 추가하면 빅 사이즈(500㎖) 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에서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 상품을 스캔한 뒤 하나카드로 100원만 추가 결제하면 된다.
이마트24는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이 오기 전부터 발 빠르게 파우치 음료를 선보이고 할인 행사까지 진행함으로써 고객에게 이마트24 파우치 음료를 각인시키고 향후 하절기까지 꾸준히 이마트24를 찾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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