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2024년 무주 방문의 해’를 맞아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과 체험행사 등을 마련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무주 방문의 해를 맞아 전체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산림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자연환경 자산을 활용한 무주만의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 진행되는 군 대표 축제인 반딧불이 축제 기간에 운영하던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1박 2일 생태탐험’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주말을 이용해 20차례 진행한다.
10월까지 운영되는 생태탐험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각각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반딧불이가 활동하는 6월과 9월에는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반디를 직접 눈에 담을 수 있다. 청정 자연을 품은 무주 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관측하는 ‘별 소풍’, 암행어사 박문수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어사길 탐방’, ‘벚꽃길 트레킹’, ‘친환경 목공 체험’도 준비됐다. 참가비는 3인 가족 35만 원, 4인 가족 40만 원, 5인 가족 45만 원이다. 숙박비와 식비, 관광지 이동에 따른 교통 요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1인당 ‘1만 원의 무주사랑 상품권’과 ‘전북투어패스권’(5900원)을 제공한다. 무주 반딧불이 축제 누리집에 링크된 전용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된다.
오해동 무주군 관광진흥과장은 “1박 2일 생태탐험은 자연 특별시 무주 방문의 해를 맞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가장 무주다운 힐링 여행상품”이라며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 나무와 꽃 등 곳곳에 펼쳐진 무주군의 생태자원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주군은 이와 함께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에서 10만 원 이상을 쓴 관광객에게 머루와인동굴과 반디랜드 곤충박물관, 천문과학관 입장료(2인)를 50% 할인해 준다. 다음 달부터는 반디랜드 통나무집과 레저바이크텔도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무주 더 맛집×무주 방문의 해 이벤트’, ‘찾아가는 자연사박물관’, ‘산골영화제’, ‘무주농촌관광 스탬프 투어’, ‘구천동 관광특구 외국인 사계절 사진 경연’, ‘반디랜드 캠핑 페스타’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갈수록 치솟는 물가로 얇아진 관광객의 지갑을 감안한 상품도 판매한다. 1만1900원짜리 ‘무주 반디 여행권’이 그것이다. 36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이 여행권 한 장이면 ‘태권도원 체험관 YAP’을 포함해 한국 관광 100대 명소인 반디랜드,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 머루와인동굴, 목재 체험장을 59%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아름다운 환경 도시’를 기반으로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무주만의 지역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방문의 해를 시행한다”며 “무주를 찾아와주신 분들을 만족시키고 또다시 찾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