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이엠씨(대표 김재성·사진)는 1962년 태백에서 무연탄 탄광 개발로부터 시작해 석회석을 이용한 철강 부자재와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며 국내 광업계 선도 업체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주요 거래 업체는 포스코, 세아베스틸, 현대제철로 관련 분야 최상위 업체로부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에 광산업체 최초로 기술 인증마크를 획득하고 현재 연간 150만 t 규모의 석회석 제품을 포스코에 납품하고 있다.
김재성 대표는 한국광업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한국광업협회는 1918년 설립돼 지난 100여 년간 광업계의 복리 증진을 위해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광산안전법’ 일부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성과를 냈다. 현행법상 광업권자나 조광권자가 광산안전관리직원을 선·해임할 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했고 장관은 선·해임 신고 수리의 권한을 광산안전사무소장에게 위임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로 인해 광산안전관리직원 선·해임 신고는 현재 4개의 광산안전사무소별로 분산 처리되고 있어 관리 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산안전법 일부 개정안은 광산안전사무소가 광산안전관리직원 선임 신고를 직접 처리하지 않고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해 이를 통해 광산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한국광업협회 회장으로서 “안전한 광산 근로 환경을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대표는 광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출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폐갱도를 이용한 스마트팜 개발이 그것이다. 채굴이 끝난 광산을 불모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그 일대를 자연 친화적인 농장, 관광지, 테마파크 등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 실제로 미국의 경우 폐광산 일대를 창고, 서점, 위락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광산은 물도 있고 늘 14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곳이다. 전기 시설만 갖춰진다면 스마트팜으로서 가능성이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문제 등 환경 위기에도 대비할 수 있다.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의견도 있는데 안전관련법(광산안전기술기준)을 통과한 갱도가 대부분이고 안전관리 시스템도 많이 선진화됐다. 1년 내내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광산의 스마트팜은 귀농 인구에게도 좋은 근로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태영이엠씨는 지난해 매출 700억 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국가 발전 기여를 위해 힘쓰라는 부친(창업주)의 가르침을 따라 사익을 탐하지 않고 견실하게 경영해왔다. 앞으로도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인정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유지하며 구성원을 독려해 본보기가 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경영 철학을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