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이 연 1억5500만 원을 넘으면 상위 0.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의 평균 배당소득은 8억 원을 웃돌았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배당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1723만6882명이었고 이들이 신고한 배당소득은 총 29조1838억 원이었다. 1인당 평균 170만 원가량의 배당소득을 거둔 셈이다. 배당소득 상위 0.1%(1만7236명)에 해당하는 기준은 1억5565만 원이었다. 이 금액을 넘으면 상위 0.1%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이들 상위 0.1%가 거둔 평균 배당소득은 8억3200만 원이었고, 이들이 거둔 총 배당소득은 14조33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당소득의 49.1%를 상위 0.1%가 수령한 셈이다. 상위 0.1%가 수령한 배당소득의 비중은 2018년 49.4%, 2019년 47.1%, 2020년 50.1%, 2021년 49.1% 등으로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전체 배당소득은 2018년 19조6856억 원에서 2021년 30조7977억 원까지 늘었으나 2022년에는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주주 배당 증가분에 일정 부분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배당 받은 주주에게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나 소득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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