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202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 대상자 10만3446명 중 7만8422명이 응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응시율은 75.8%다.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9급 공채 응시율은 2022년 77.1%에서 2023년 78.5%로 소폭 올랐지만 올해 75.8%로 다시 내려앉았다.
9급 공채 경쟁률 역시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앞서 올해 1월 원서 접수 결과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21.8 대 1로, 1992년(19.3 대 1)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9급 공무원 연도별 경쟁률은 2014년 64.6 대 1을 기록한 이래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다 2020년 37.2 대 1에 이어 올해는 21.8 대 1까지 떨어졌다. 3분의 1 수준이 된 것.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보수적인 조직 문화 등으로 9급 공무원직의 인기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 감소 추세도 이 같은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양질의 인재를 공무원으로 선발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저연차 공무원 이탈률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9급 초임(1호봉) 봉급액을 전년보다 6% 인상하고, 5년 미만 재직자에게도 월 3만 원의 정근수당 가산금을 지급하는 등 처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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