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올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2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오컬트물 영화로는 첫 1000만 영화다. 평일에도 하루 6만 명 이상 꾸준히 관람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관객 수가 기대된다.
24일 배급사인 쇼박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묘’ 누적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1일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 영화로는 23번째, 역대 개봉작으로는 32번째 1000만 영화다.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2015년), ‘사바하’(2019년)가 좋은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영화로 ‘1000만 감독’에 등극했다. 장 감독은 앞서 21일 인터뷰에서 “매 장면을 재밌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전한 길을 가지 않고 새로운 영화, 체험적인 오락영화를 만든 것이 흥행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파묘’는 ‘K오컬트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의 능력을 사용해 함께 악을 물리친다는 속살은 ‘서민 히어로 영화’에 가깝고, 후반부에는 일제시대의 ‘쇠침설’을 활용한 항일 영화로 흐르며 관객 저변을 크게 넓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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