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에 국민의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임명됐다. 공동선대본부장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사격 황제’ 진종오 전 대한체육회 이사 등 인지도 있는 인사를 내세웠다. 당내에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함께 띄우는 선거운동은 최소한에 그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형식상 서로 다른 정당이라 선거운동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을 우려해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세종갑)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도 취소했다.
국민의미래는 24일 비례대표 8번 인 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하고, 진 전 이사(4번),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5번) 등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는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가 다른 정당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국민의미래 선대위는 국민의힘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선거운동만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란 ‘단어’는 잊었다. 국민의미래밖에 모른다”며 “윤석열 정부가 발목 그만 잡히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의원 수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어 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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