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국내 편의점 체인인 씨유(CU)와 손잡고 ‘푸른씨앗’으로 불리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가입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CU와 푸른씨앗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상생 금융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1만8000여 곳에 달하는 CU 가맹점 점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근로자 노후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공동 자체 상표 상품을 개발해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도 한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위한 푸른씨앗은 근로복지공단이 사업주 부담금으로 조성한 기금을 운용해 급여가 최저임금 130%(올해 기준 268만 원)를 밑도는 노동자에게 퇴직급여를 주는 제도다.
푸른씨앗에 가입하는 사업주는 월 급여 268만 원 미만 근로자를 위해 내는 부담금의 10%를 3년간 근로자 30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 2412만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업주는 운영기관인 공단에 내야 할 수수료도 4년간 면제받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9월 도입한 푸른씨앗은 1만6000여 개 사업장에서 8만8000여 명이 가입했고, 적립금 누적 수입은 약 6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6.97%의 높은 수익률로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이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퇴직연금으로 나아가도록 가입 확산과 제도 개선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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