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유니세프
30주년 맞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지구촌 어린이 후원하며 보은 실천
국내 어린이 마음건강 지원에도 온힘
도움을 받던 수혜국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바뀐 지 30년.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30년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보은의 30년을 의미한다. 한국전쟁부터 43년간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전 세계에 도움을 되돌려준 지 3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 때문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구촌 어린이 지원을 통해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어린이의 행복을 위해 국내에서 아동권리 증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명시한 54조의 권리 중 특히 코로나19 이후 마음 건강 문제가 대두되면서 한국 어린이들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알고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건강한 마음의 첫 시작이라는 인식 아래 2021년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학생, 교사, 보호자 대상의 마음 건강 문해력 자료를 개발해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고 있다.
‘마음여행 일지’라는 워크북 형태의 교육 자료는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한 마음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자료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국내 전문 상담교사 자문단이 한국 어린이의 실상에 맞게 재구성해 발간한 것이다.
초·중등과 고등으로 나누어진 자료는 실제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들여다보고 전달하며 문제를 어떻게 마주하고 도움을 요청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 참여 어린이들은 ‘나를 찾는 마음여행’을 따라가며 감정, 스트레스, 관계, 소통 등에 있어 자신의 여러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연스럽게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 일환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에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일선 초중고 교사 및 전문 상담교사를 초청해 ‘마음건강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고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자료 개발 및 제작, 배포 등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향후 3년 동안 총 6억 원의 기금을 약속하며 국내 어린이의 마음 건강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아동의 권리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인 지역사회, 학교, 기업 등을 아동 친화적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구촌 어린이 후원과 함께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행복을 지원하는 일. 나눔의 30년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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