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쇼트폼(짧은 동영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쇼트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카카오의 다음CIC는 모바일 다음(Daum)에 ‘숏폼’ 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숏폼’ 탭을 누르면 전면 플레이어 방식의 쇼트폼이 나온다. 이용자들은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영상을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다.
다음CIC의 쇼트폼 서비스 특징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숏폼’ 탭에서 선보이는 영상들은 다음의 쇼트폼 영상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숏’으로, 언론사 및 방송국, 스포츠채널, 대형 MCN 소속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파트너사가 제작한다. 또 생활정보, 시사, 경제, 스포츠, 연예, 유머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돼 있다.
다음CIC는 ‘오늘의 숏’ 파트너 모집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모바일 웹과 앱, PC, 카카오TV 등 여러 영역에서 쇼트폼 영상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음 달부터 수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최근 쇼트폼 제작에 필요한 기능을 강화시킨 클립 에디터와 뷰어를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TV와 블로그 창작자는 새로운 클립 에디터를 통해 영상 길이 자르기, 순서 변경, 속도 조절 등 영상을 섬세하게 편집할 수 있고 추천 음원 리스트에서 자신의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을 활용할 수 있다.
쇼트폼 시청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기능도 눈에 띈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립 에디터의 핵심 기능은 ‘정보 스티커’다.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으로, 창작자가 쇼트폼 영상에 소개된 제품이나 장소에 스티커를 부착해두면 시청자가 해당 스티커를 클릭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방문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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