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봄 만나러 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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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기엔 좀이 쑤시는 계절 봄이다. 좀 더 색다르게 봄을 만나고 싶다면 공간과 즐길 거리, 시즌 한정 먹거리에 주목할 것.

케이크 먹으며 달콤한 감성 피크닉 ‘리옹베이커리’

리옹베이커리 제공
리옹베이커리 제공
리옹베이커리 제공
리옹베이커리 제공
서울숲 근처 카페나 음식점에서는 피크닉 세트를 빌려주는 곳이 제법 있다. 그중에서도 리옹베이커리는 젊은 연인이나 반려견을 동반한 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음료 2잔과 케이크 1조각이 포함된 ‘피크닉 세트’를 주문하면 사진이 잘 나오는 예쁜 돗자리와 라탄 바구니, 촬영 소품, 담요를 3시간 동안 대여해준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베이커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케이크 맛집이다.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폴 보퀴즈 학교에서 유학한 이진욱 셰프가 재료 본연의 단맛을 살려 정성으로 만든다. 시그니처 메뉴는 마스카르포네 크림치즈와 생크림, 시나몬 쿠키로 만든 ‘바나나박스’와 ‘계절 과일 밀푀유 파르페’. 파르페는 4월까지 딸기를 사용하고 여름부터는 망고와 패션 프루트를 올린다. 촬영 소품용 꽃을 고르고 싶거나 사람이 몰리는 피크닉 시즌에는 미리 전화나 인스타그램DM으로 예약을 해놓는 게 좋다. 4~5월에는 서울숲에 튤립이 한창이다.

오감으로 느끼는 제주의 봄… 포도호텔 ‘포도 블라썸’ 패키지

포도호텔 제공
포도호텔 제공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자연 건축 철학이 녹아든 포도호텔은 제주의 자연 속에서 오롯이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단층 건물이다 보니 26개 전 객실에서 탁 트인 초록 정원을 마주한다. 올봄에는 벚꽃 막걸리와 화전을 룸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객실 패키지를 마련했다. 멀리 나갈 것 없이 객실에서 우윳빛 아라고나이트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핑크빛 막걸리 한잔하면 피로가 싹 풀린다. 여기에 제주의 봄꽃을 한자리에서 감상 가능한 카멜리아힐 입장권과 꽃놀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는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숙 가능 기간은 6월 1일까지이며, 패키지 가격은 63만 원부터다.



눈과 입으로 즐기는 벚꽃푸딩 목화씨라운지

목화씨라운드 SNS에 올라온 전경
목화씨라운드 SNS에 올라온 벚꽃푸딩.
벚꽃 명소로 유명한 서울 경의선 숲길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 구간을 지나 연남동 골목길로 들어가면 조금 더 호젓하게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다. 주택을 개조한 디저트 카페 목화씨라운지는 아예 2층 창가 자리에 벚꽃 뷰 포토 존을 비워뒀다. 이곳을 벚꽃 시즌에 온다면 벚꽃푸딩을 무조건 맛봐야 한다. 일본 도쿄에서 요리학교를 나온 이현지 대표가 벚꽃을 보다가 예뻐서 만들게 된 ‘벚꽃푸딩’은 3월 말부터 4월 초 벚꽃 개화 기간에만 맛볼 수 있다. 바닐라 빈 듬뿍 넣은 바닐라밀크푸딩 자체도 맛있지만, 식용 벚꽃과 앙금, 생크림으로 만든 벚꽃 크림이 보들보들한 푸딩과 꽤 잘 어울린다. 다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오후 늦게는 품절되기도 하니 애매한 시간이라면 방문 전 매장으로 전화해볼 것.


#2023 trend watch#리옹베이커리#포도 블라썸#목화씨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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