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명물이자 특산품인 무등산수박(사진)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푸드에 등록된다.
광주시는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력 협약을 하고 무등산수박을 지오푸드(GEOfood)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지오푸드는 세계지질공원 지역향토음식 브랜드다. 무등산 수박은 무돌저잣거리동동주, 전통두부, 청국장, 짚불오겹살, 백숙, 연잎차, 허브차에 이어 8번째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오푸드에 등록된다.
광주시는 광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무등산수박의 명성을 알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일명 ‘푸랭이’로 불리는 무등산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크고 청록빛깔에 줄무늬가 없고 씨는 머리 부분의 눈만 검다. 감칠맛이 뛰어난 명품 수박으로 왕에게 올리는 광주 유일의 진상품이었다. 하지만 생산 농가가 줄고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광주 북구 금곡동 9개 농가가 무등산 수박 1772통을 수확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은 무등산 수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무등산수박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계지질공원 수식어가 들어가는 수박으로 잠재적 가치가 높다”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가꿔 세계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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