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개통된다. GTX 열차 첫 운행으로 버스로 약 80분 걸렸던 수서∼동탄 구간을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30분 동탄역에서 출발하는 GTX-A 수서행 첫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수서역에서는 오전 5시 45분 동탄행 첫 열차가 운행에 나선다. 마지막 열차는 다음 날 오전 1시경 종료된다.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10km를 초과하면 그때부터 5km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수서∼동탄 구간(32.8km)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 구간(10.6km) 3450원, 성남∼동탄 구간(22.1km) 3950원 등이다. 수서∼동탄 SRT 요금(7400원)보다 2950원 저렴하다.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에 시행되는 K-패스를 비롯해 어린이·청소년·노인 할인을 적용받으면 요금은 더 내려간다”고 했다.
수서∼동탄 구간 정차역은 수서역, 동탄역, 구성역, 성남역 등 4곳이다. 구성역은 공사 마무리가 늦어져 올 6월 개통할 예정이다. GTX-A 열차의 배차 간격은 출근 시간(오전 6시 30분∼9시)과 퇴근 시간(오후 4시 30분∼7시)에는 평균 17분이다.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운행 간격이 20분가량으로 벌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개통에 하루 앞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며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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