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
주택정비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
일대 공동주택 3380가구 들어서
G밸리와 인접해 배후단지로 개발
희소성 높은 소형 아파트 눈길
1970년대 한국 수출을 이끌던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15 일대에 이른바 ‘벌집촌’이 최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거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올해 초 “가리봉동 115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신속하게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존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축소한 공공지원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리봉동 115 일대(8만4222㎡)는 공동주택 22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도심형 첨단 복합 주거지(최고 50층 내외)로 재탄생한다. 인근 가리봉동 87-177 일대도 지난해 6월 신통기획 대상으로 확정됐다. 두 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에 공동주택 3380여 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2014년 뉴타운에서 해제된 지 9년 만에 이 일대 재개발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이곳은 1970년대 고도 성장기를 이끈 구로공단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판잣집이 좁은 골목 양쪽에 촘촘히 붙어 늘어서 ‘벌집촌’으로 불렸다. 당시 구로공단에서 일하던 남녀 근로자의 눈물과 한숨이 서린 주거지였다. 이 일대엔 최근까지 8.3∼13.2㎡(약 2.5∼4평) 정도의 작은 집이 밀집해 있었다. 이 일대는 구로공단 쇠락과 함께 슬럼화돼 서울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시는 낙후한 구로공단 주거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2종7층)에서 준주거지역(50층 내외)으로 상향해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결합한 복합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구로공단 배후지인 가리봉동 일대는 당초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재개발 사업이 표류하면서 노후·슬럼화돼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또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가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면서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택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이 지역에서 일하는 1∼2인 가구, 청년 세대를 위한 소형 주거·오피스텔 등 약 2200가구의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가로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대상지 일부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준주거지역 연면적의 10%를 상업·업무 시설, 종사자 지원 오피스텔로 계획했다.
또 현재 주변에서 여러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해 도로 체계를 개선하고 인근 개발 잔여지와 조화롭게 정비될 수 있도록 대상지 일대를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한다.
지역의 생활 중심가로 우마길은 기존 일방통행(1차선)을 양방통행(2차선) 체계로 전환하고 이번 재개발구역에서 제외된 가리봉시장 등을 포함한 일대를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한다. 용도지역은 2종 7층에서 준주거 50층 내외로 상향했다.
구체적으로 남부순환로 인접부인 남측에는 50층 안팎 고층 고밀 타워동을 배치하고 북측 구로남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의 판상형을 배치해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좁은 골목길과 급경사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로를 조성한다. 구로남초등학교에서 단지를 거쳐 우마길로 연결되는 공공 보행로는 안전한 통학로로 만들고 우마길을 따라 배치되는 연도형 상가의 저층부는 디자인 특화 구간으로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최근 신통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올해 안으로 가리봉동 115 일대의 정비구역·계획 결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또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사업시행계획 통합 심의 등을 적용받아 전반적인 사업 기간도 단축된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가리봉동 일대 재개발 후보지 2곳의 신통기획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G밸리 인재가 직장 가까운 곳에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며 “가리봉동 일대가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직장인·신혼부부·무주택자 내 집 장만 기회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 사기로 인해 빌라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자금 부담이 적고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적기인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은 서울 구로구에서는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가리봉동 일대의 소형 신축 단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일건설의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 아파트는 전용면적 33.64∼43.15㎡(공급면적 44.24∼57.12㎡), 지하 2층∼지상 7층, 총 3개 동, 162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생애 최초 및 신혼부부의 경우 80%(1.85∼2.9% 저금리 활용 가능)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 및 가전 등에 대한 무상 제공 혜택이 주어진다.
단지 인근 신통기획으로 가리봉중심1구역(2023년 6월 1179가구 확정)과 가리봉2구역(2024년 1월 25일 2200가구 확정) 주변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리봉동 113 일원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주변이 천지개벽 중이다. 이 단지는 추후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 2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에 3800여 가구 대단지가 들어선다.
단지와 도보 약 4분 거리에는 7호선 남구로역이 위치하는 초역세권이며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신안산선 2025년 개통),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도 지근거리다. G밸리 도보 통근권으로 이곳 종사자 수만 15만 명에 이르는 등 직주 근접 배후 수요 역시 풍부하다는 평가다.
생활 편의 시설은 이마트 구로점, 가산패션아울렛단지, 재래시장, 고려대구로병원, 단지 앞 주민센터, 구로구청, 구로남초등학교(도보 1분), 영서중학교(도보 통학권), 체육센터(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인접해 있다.
단지 정문과 100m 이내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위치하고 단지 내에는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적용하고 층간 소음 저감재, 친환경 마감재, 전 층 석재 마감으로 외관을 고급화했다. 공용 욕실 비데 설치,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채광 시스템, 빗물 저장 시스템, 고효율 LED 조명 등이 적용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지하 2개 층의 100% 자주식 주차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유튜브 촬영 스튜디오, GX룸, 멀티룸, 시니어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 분양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총 18만7441건이 매매됐고 청약 경쟁률도 2배 이상 뛰었다. 서울에 위치하고 소형 아파트로 구성된 남구로역 동일센타시아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는 오는 6월 예정이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으며 실거주 의무가 없는 아파트라 직장인·신혼부부·무주택자는 8000만 원대로 입주가 가능하다. 갭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6000만 원대로 투자도 가능하며 시세차익은 ‘덤’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선착순 혜택에 추가 혜택도 있어 발 빠르게 서두르면 모든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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