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그리고 성장] 포스코그룹
동반성장 문화-ESG 경영 구축
책임경영체제 확립해 신사업 발굴
포스코그룹이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소재의 혁신을 선도한다는 포스코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를 그리겠다는 청사진이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장인화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이 공식 선임됐다. 이날 장 회장은 경북 포항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그룹 새 핵심 가치로 발표하고 소통과 화합의 토대가 되는 신뢰를 제시했다.
장 회장이 밝힌 세 가지 전략 방향은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 등이다. 장 회장은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았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철강 사업의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 특히 탄소중립 제철기술 등 혁신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제성 있는 저탄소 공급 체제를 구현할 방침이다. 올해 본격 가동 예정인 2차전지 소재 투자 사업들은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경쟁력 있는 원가와 품질 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사업회사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신사업 발굴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신사업은 기존 벤처 육성 중심의 발굴을 넘어 새로운 방식을 추구한다. 하나의 예로 그룹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선도기업 인수합병(M&A) 등 성장 방식을 다변화해 성과 창출을 앞당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직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방안이다. 특히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쓸 예정이다. 리더는 직원을 믿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직원은 자율과 책임하에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변화를 추진한다.
장 회장은 지난달 22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직원들의 요구 사항은 즉시 개선해 직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장 회장의 첫 현장 행보다. 이번 현장 소통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설비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과 소규모로 만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 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다. 힌남노 수해 복구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와 조업 기술력으로 침수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이뤄낸 곳이다. 장 회장은 “혹독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꾼 여러분의 노고에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포스코그룹은 ‘거버넌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합리적인 기준하에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다양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포스코 클린(POSCO Clean) 위원회’ 신설, ‘신(新)윤리경영’을 선포해 이해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 경영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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