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그리고 성장] LS그룹
LS전선 스마트팩토리 본격 구축
LS일렉트릭 전력-자동화 사업 첨단화
E1 빅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 조성
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간다.
LS전선은 올해부터 스마트팩토리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우선 강원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제조운영관리(MOM) 시스템을 도입했다. MOM은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부문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지중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등 다른 제품군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2021년부터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LS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빅데이터, IoT, 스마트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 기업이다.
또 충북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1PPM은 100만분의 1)으로 급감해 생산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ODS는 단일 공장 기준 생산능력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한다. 안전과 환경의 역량까지 강화하면서 글로벌 제련업계와 광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ODS가 올해 말 완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ODS의 디지털 전환의 역량과 노하우는 회사가 미래 성장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다.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을 단축하고 수확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LS엠트론은 완전 무인 단계의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과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통합 관리하는 ‘설비정보HUB’도 구축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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