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그리고 성장] 롯데백화점
맛집 60여 곳 유치한 ‘푸드 에비뉴’
고객 연령층 20∼40대로 폭넓어
전 점포 식품관 중 최고 매출 달성
‘뉴 프리미엄(New Premium)’을 지향한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가 누적 방문객 230만 명을 돌파했다. 새 단장을 한 지 약 100일 만의 일이다.
지난해 12월 인천점 지하 1층에 2000평 규모로 새 단장한 식품관 푸드 에비뉴는 롯데백화점의 ‘미래형 식품관 1호점’을 표방해 오픈 준비 과정에서부터 인천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푸드 콘텐츠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차원이 다른 식품관의 모습을 갖추며 오픈 2주 만에 전년 12월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등 단숨에 인천 지역의 ‘미식 랜드마크’로 안착했다.
최근 3개월간 인천점 푸드 에비뉴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0%를 상회하는 등 전 점포 식품관 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인천 지역 외 광역 상권 고객의 방문도 20% 이상 늘었다.
식품관의 최대 테넌트(핵심 점포)로 오픈한 600평 규모의 고급 식료품점인 ‘레피세리’와 2000여 종의 전 세계 와인을 한자리에 모은 ‘엘비노’는 프리미엄 고객 수요를 끌어냈다. 고소득 주거인구 비율이 높은 상권에 걸맞게 레피세리에는 제철 농수산물, 희귀 한우, 고급 수입 그로서리(식료품) 등 엄선한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를 구비하고, 오더메이드 등 맞춤형 간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부 고객을 사로잡으며 35∼45세 여성 고객의 1인당 매출도 50% 이상 늘었다.
60여 개의 국내외 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하고 ‘테이블 딜리버리’ 등 특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맛집만 찾아다니는 이른바 젊은 ‘프로 맛집러’들의 발길도 잡았다. 실제로 식품관 리뉴얼(재단장) 이후 2030 신규 고객 수는 오픈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났을 정도다.
서울 권역 외 최초로 오픈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비롯해 성수 유명 버터 아이스크림 ‘뵈르뵈르’, 유기농 블랜딩 말차 전문점 ‘슈퍼 말차’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선호 매장들은 여전히 하루 평균 80∼100팀 이상의 대기 고객을 거느릴 정도로 큰 인기다.
인천점 푸드 에비뉴는 4개의 인기 디저트 브랜드를 먼저 도입해 인기몰이 중이다. 12월 그랜드 오픈 당시 팝업으로 엄청난 인파를 불렀던 김진호 셰프의 ‘하츠 베이커리’가 정식 입점했으며 18세기 프랑스 정통 베이글을 구현한 ‘베이글리스트’, 무항생제 달걀과 우유, 우리밀로 빚은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통인 스윗’, 탱글 푸딩으로 대구에서 줄 서 먹는 수제 푸딩 맛집 ‘푸루푸루푸딩’은 오픈 한 달여 만에 5만 명이 넘는 MZ 고객이 찾았다.
식품관에는 인천 지역 특화 ‘업사이클링’ 공간도 선보인다. 항구 도시인 인천은 전 세계 목재들이 드나들며 목재 시장의 발달과 함께 목재 폐기물의 발생량도 많다. 이에 인천점에서는 버려진 폐목재를 활용해 25m 길이의 고급 테이블을 만들고, 취식 공간에 비치해 고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할 계획이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고객이 생각하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가치 변화, 푸드와 연계한 라이프 스타일까지 미래형 식품관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천 시민들의 삶과 함께 진화를 지속해 나가는 ‘푸드 에비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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