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상 제외 매년 동결
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접속도로(울산대교) 통행료를 인상 없이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 동결한다고 31일 밝혔다.
울산대교 통행료는 민간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와의 협약에 따라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112.71로 2022년(109.28)보다 3.1% 상승해 올해 염포산터널 구간과 대교 구간 대형차를 제외한 전 구간 통행료 100원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시는 통행료를 인상하면 주민 부담이 커지고 동구 지역 방문객 감소로 지역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올해도 통행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약 7억 원으로 추산되는 통행료 인상분은 시가 재정을 투입해 충당한다.
이번 통행료 동결 결정으로 시가 울산하버브릿지에 보전해주는 총비용은 지난해 통행량(하루 평균 5만5816대)을 고려할 때 연간 105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형차 기준 운전자가 부담하는 울산대교 통행료는 염포산터널 구간(아산로∼염포산영업소)은 무료, 전체 구간(매암교차로∼염포산영업소)은 1800원, 대교 구간(매암교차로∼예전영업소)은 1200원이다.
울산대교 통행료는 2015년 6월 1일 개통 이후 2017년 한 차례 인상을 제외하고는 매년 동결됐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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