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망 확대, 전국 2시간 생활권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일 03시 00분


[총선 D―8]
尹, KTX 개통 20주년 대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역에서 열린 차세대고속열차 명명식에서 이재욱 KTX 기장에게 출무신고를 받고 있다. 2024.04.01.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역에서 열린 차세대고속열차 명명식에서 이재욱 KTX 기장에게 출무신고를 받고 있다. 2024.04.01.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고속철도망을 전국으로 확대해서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4·10총선을 9일 앞둔 이날 윤 대통령은 각종 철도망 확충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은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제 정부는 ‘속도 혁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과 수원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를 바로 갈 수 있는 인천,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을 제 임기 내에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 고속화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 개통과 광주∼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춘천∼속초 구간 동서 고속화 철도 등의 차질 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고속열차는 1994년 프랑스의 기술을 도입해서 처음 생산을 시작했는데, 당시 프랑스 연구진은 ‘한국의 고속열차 국산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2008년 KTX-산천을 생산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철도를 기반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대전역 승강장에서 공개된 신형 KTX의 이름을 ‘청룡’으로 명명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청룡’은 올해 청룡의 해를 맞아 힘차게 비상해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길 기원하는 의미로 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된 명칭이다.

#윤석열 대통령#ktx 개통 20주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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