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민 2000여 명과 한강 1km를 헤엄쳐 종단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시민과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완주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시가 개최한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해 송파구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북단까지 한강 1km를 헤엄쳐서 종단했다. 이날 수영에는 2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한강 등 서울 주요 명소에서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을 각자의 속도로 쉬엄쉬엄 완주만 하면 된다는 취지의 생활체육 축제로, 오 시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급자 코스는 수영 200m 또는 300m, 자전거 10km, 달리기 5km로 구성됐고, 상급자 코스는 수영 1km, 달리기 10km, 자전거 20km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15분경 전신 수영복에 서울의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수영모를 쓰고 상급자 수영 코스에 도전해 31분이 지난 9시 46분경 코스를 완주했다.
완주 뒤 오 시장은 한강 수질의 우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오늘 처음으로 한강을 종단해 봤는데 생각보다 길었지만, 한강 물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깨끗했다”며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시민들이) 염려하지 않고 (한강을) 건너셔도 된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오 시장은 수영 300m를 시작으로 상급자 코스 자전거(20km)와 달리기(10km)에 참여했었다. 오 시장은 “어제, 오늘 만 명의 시민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한강 변에서 뛰고 자전거 타고 수영하는 모습을 보며 대회를 개최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최대한 많은 서울시민 여러분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대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2일 개최된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서울시민 1만 명이 경기에 참여했으며, 10만 명의 시민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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