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베트남 공장 2곳 증설… “김치-김 생산량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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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300억 원을 들여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의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은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 생산기지에 신규 공장동을 1개씩 추가로 세웠다. 하이즈엉 공장은 김 제품군을 확대하고 상온 간편식 제조 설비를 새롭게 구축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0% 늘렸다. 흥옌 공장은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베트남은 대상의 글로벌 사업 핵심 국가다. 지난해에만 식품과 소재 사업을 합쳐 베트남에서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5년 전인 2017년 대비 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이다. 대상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의 김은 지난해 기준 베트남 김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상득비엣은 신규 공장에서 베트남 현지 수요가 높은 스프링롤 등 간편식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흥옌 공장에는 김치 생산 설비도 새로 구축했다. 대상은 김치 현지 생산을 통해 공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상은 2004년 8월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해 왔다. 2022년 3월에는 미국에서 김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내년 준공되는 폴란드 공장에서는 유럽 지역에 판매하는 김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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