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로 만든 스벅 쟁반… 국내 1호 ‘순환자원제품’ 인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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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
스타벅스가 커피 찌꺼기로 만든 쟁반과 삼성전자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트레이가 국내 첫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인정받았다.

3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스타벅스가 만든 ‘커피박(커피 찌꺼기) 트레이’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반도체 운반용 ‘IC 트레이’에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서를 4일 발급한다고 밝혔다.

올 초부터 시행된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는 제품 원료 중량의 10% 이상이 품질 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인 경우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

스타벅스의 커피박 트레이는 제조원료 20%가 커피 찌꺼기다. 아메리카노 한 잔(약 300mL)을 만드는 데 보통 커피 원두 15g이 사용되는데 이 중 99.8%인 14.97g이 커피 찌꺼기로 버려진다.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는 이를 쟁반의 재료로 활용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IC 트레이는 반도체 포장 공정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합성수지 트레이를 분쇄해 새 트레이 원료의 12%를 충당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를 단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순환자원을 사용한 제품이 늘어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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