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성악계를 위해 무보수로 봉사하는 전효숙 지휘자의 합창단 ‘대구코랄’이 3년 만에 정기 연주회를 연다.
이 합창단은 2012년 창단 이후 격년으로 정기 연주회를 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3년간 휴식했다. 이번 연주회는 18일 오후 7시 45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봄날은 간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공연을 책임질 60여 명의 혼성 합창단은 오케스트라 ‘루체 심포니 앙상블’과 함께 첫 무대를 시작한다. 또 창작 오페라 ‘춘향전’의 아리아 합창과 함께 봄을 주제로 하는 가곡과 ‘낭만에 대하여’ ‘찔레꽃’ 등 귀에 익은 가요들을 합창단의 웅장한 편곡으로 들려준다.
대구코랄은 대구 지역 사회를 주제로 한 시와 음악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독일에서 유학한 전 지휘자는 20여 년 전 귀국해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 메아리 합창단’ 등 3개 합창단을 무보수로 지휘하고 있다. 그의 지도를 받은 합창단원만 2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구 지역 성악을 대중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지휘자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신진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일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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