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청년의 문화예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남 청년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청년예술인 지원을 강화한다. 또 ‘경남합창제’를 경남 대표 문화 행사로 육성한다.
경남도는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을 발표하고 문화예술 비전 및 분야별 중장기 계획과 47개 실행과제를 공개했다. 그간 경남의 문화예술 비전을 담은 진흥 계획이 없었던 점에 착안한 것이다.
청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지원을 강화한다. 경남도는 청년이 주도해 창의적인 문화정책을 제안하는 ‘경남문화예술 청년기획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하는 한편 경남도 문화상에 ‘청년 부문’을 신설한다. 또 청년예술인이 직접 기획하는 프로젝트인 ‘경남 청년아트페스티벌’을 내년 10월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버스킹 공연과 전시 등 지역 청년예술인만의 장(場)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도민의 날인 10월 14일 전후로는 ‘경남 문화예술주간’도 운영한다. 경남 18개 시군 대표 공연과 순회공연 등으로 도민이 함께 누리고 즐기는 문화행사를 집중 개최하겠다는 취지다. 또 내년에는 국내외 유명 합창단을 초청해 합창 공연과 경연,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는 ‘경남 합창제’를 개최해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소외지역을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도는 청년예술인과 대학생 동아리가 참여해 지역을 방문해 공원 및 길거리 공연, 농어촌 마을벽화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우리 동네 문화사랑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도내 우수 공연예술단체가 각 시군을 찾아 도민의 문화향유권도 높일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향후 추진 과정에서 도민과 문화예술인·단체, 청년예술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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