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도심 지반 침하 예방을 위해 2030년까지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시는 앞서 환경부의 ‘지반 침하 예방대책’에 따라 2016∼2023년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하수관 425km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71.8km에서 변형·파손 등 중대 결함이 발견됐다. 익산시는 이 같은 현상이 지반 침하의 원인인 동공(洞空)을 발생시킬 개연성이 커 대대적인 보수를 결정했다.
익산시는 차량 이동량이 많고 인파가 몰리는 곳부터 단계적으로 하수관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 이미 구도심인 중앙동 1.3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마쳤고, 421억 원을 들여 평화·송학·모현·국가산단·영등지구 등 27km 구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인화·어양·부송동 등 나머지 43km 구간도 사업비를 확보하는 대로 서둘러 정비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해 지반 침하를 막고 체계적인 하수관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시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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