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구글 대항마’로 꼽히며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퍼블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7억 원)를 투자하고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퍼블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10억 달러(약 1조3744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구글 등 전통적 검색엔진이 질문에 대해 키워드로 답하고 여러 링크를 제공한다면, 퍼블렉시티는 AI를 통해 사람과 소통하듯 대화형 답변을 제공한다.
퍼블렉시티 검색엔진에 “미국의 달 착륙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1960년대 아폴로 계획을 통해 최초로 인류를 달에 보냈다. 최근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2026년 9월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링크를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뉴스 기사, 유튜브 동영상, 블로그 게시글 등 답변의 출처를 함께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2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에 나온 구체적 성과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 고객들은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무료 버전보다 검색 기능이 더 강력한 유료 구독형 서비스인 ‘퍼블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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