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조성된 한국식 정원인 우호의 숲에 ‘상생 번영의 동산’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생 번영의 동산은 12일 한국·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 따른 산림 협력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남성현 청장과 누르켄 샤르비예프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차관, 오테바에브 에르신 아스타나시 부시장은 우호의 숲 상생 번영의 동산에 소나무와 백당나무, 조팝나무, 수수꽃다리를 함께 심으며 우의를 다졌다. 우호의 숲은 2013년 한국-카자흐스탄 산림 협력으로 만들어졌으며 시민들의 결혼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카자흐스탄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10만 ha 산림이 불에 탔다. 산림청은 카자흐스탄 정부 요청에 따라 산불 예방과 대응, 피해지 복원 등을 지원하고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종자 협력과 연구기관 간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남성현 청장은 “상생 번영의 동산은 양국의 우정과 사랑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상징한다”며 “양국의 산림 협력을 강화해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등 세계 공통 현안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현재 39개 국가와 양자 협력 관계를 맺고 산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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