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올해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1.4% 증가한 2조562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이 2조902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곳은 중국(16.7%)으로 예상됐다. 스위스는 15.8%, 인도는 15.7%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9.8% 증가하는 데 그쳐 글로벌 성장률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가별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46%로 1위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의 기업이 AI 산업을 선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영국(6.8%) 일본(6.0%) 중국(5.9%) 순이었다.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1.2%로 인도(1.7%) 네덜란드(1.5%) 이탈리아(1.4%) 스페인(1.4%)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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