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면서 글로벌 중추국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국격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빛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준비된 최적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정상급의 회의 시설과 숙박 인프라, 빈틈없는 경호·안전 체계, 편리한 접근성, 군사적 긴장 요인 해소 등 모든 조건에서 완벽하면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에서 열려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 바로 ‘특별자치도 제주’다. 7일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형미 해녀의 발표 내용을 직접 보면서 제주가 완벽하게 준비된 곳임을 확신하게 됐다.
글로벌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랜드마크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2센터 등 3만5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132개 회의 인프라, 6차례의 정상회의 성공 개최 및 국제회의 건수 세계 19위로 공인받은 풍부한 운영 경험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매머드급 숙박시설과 편리한 접근성도 제주만의 특별한 강점이다. 정상회의 장소에서 15분 이내 특급호텔 18곳을 포함해 전체 7만9402실을 갖춘 국내 최고의 숙박시설이 있고, 국내 최대 무사증 입국 가능 및 국제노선 주 286회 운항 등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천혜의 아름다운 생태 자연과 독특한 역사 문화는 세계적 가치를 공인받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자연과학 분야 3관왕에다 세계인류문화유산에 빛나는 해녀와 칠머리당영등굿, 세계농업유산 제주 밭담 등은 신비로운 매력을 간직한 보물섬 제주를 뽐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외교부의 APEC 후보 도시 현장 실사 및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최적지가 바로 제주임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자부한다.
최근에 제주가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년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및 민간 우주산업 육성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APEC이 추구하는 ‘글로벌 혁신’과 ‘지속 가능 포용 성장’의 미래 가치에 있어 대한민국이 앞장선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녹색성장 미래도시 제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및 세계 전역에 글로벌 중추국인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시키면서 더 나은 미래를 선도하는 평화와 번영의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회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제주는 다 아시다시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20년간 염원해 왔다. 제주 도민의 한 사람이자, 범도민유치위원회를 이끌어온 지역경제계의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함이 앞서는 이유다. 확실한 건 제주는 APEC 정상회의 최적지이며, 제주 개최를 통해 분명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 단계 더 높아지고 글로벌 중추국으로 더욱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제주에서 21개국 정상들이 함께 모여 지속 가능 성장 비전을 발표하는,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새롭게 써나갈 아름다운 대전환의 역사가 현실로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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