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부터 9일간 개최 예정
댄스-패션쇼 등 퍼레이드 확대
옛 충남도청사에선 과학체험도
“미흡한 점 보완해 재미 살릴 것”
대전역 일대 구도심에서 열리는 ‘대전 0시 축제’가 지난해 미흡한 점을 보완해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 운영 대행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축제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km)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열린다. 축제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0시)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주제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 구간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우선 지난해 3일간 진행했던 길거리 행진은 축제 기간에 매일 진행된다. 댄스, 관악, 패션쇼, 오토바이, 민속놀이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퍼레이드단이 거리를 수놓는다. 개막일인 8월 9일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에어쇼를 선보인다. 베트남 빈즈엉성 등 26개 자매, 우호 도시의 시민대표단과 문화예술단 초청 공연, 외국인 유학생 장기자랑 대회도 열린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미국 백파이프단과 우리나라 육해공군 군악대가 함께 행진한다.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기회도 늘렸다. 즉흥 공연 무대, 소극장 등 실내 공연장, 갤러리 등 26개 공간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일주일 전부터는 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사전 행사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발라드,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가수들이 매일 출연하는 K팝 콘서트도 마련됐다.
대전의 미래 구간에서는 나노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헬스·국방산업 등 대전의 4대 핵심 산업과 대덕특구 출연기관,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전시한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가족테마파크로 조성돼 캐릭터 테마존, 가상체험 공간, 과학체험 프로그램 등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대전을 대표하는 가상 인물인 꿈씨 패밀리는 축제장 곳곳을 누빈다. 100m 길이 꿈돌이 동산과 팝업스토어, 꿈돌이 포토존을 꾸렸다.
먹거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대흥동, 선화동의 맛집이 총출동하는 먹거리존과 한방차·한방 먹거리가 있는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0시 포차, 마른안주·맥주와 함께하는 건맥페스타가 운영된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를 활용해 만든 관광기념품, 대학생·청년 작가가 운영하는 프리마켓, 지역 소상공인 오픈마켓 등에서 다양한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광장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0시 축제와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린다. 대전 여행지와 축제에 대한 OX 퀴즈, 룰렛 게임, 인생세컷이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경제는 살리고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 밤 축제가 되도록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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